[야설 게시판] 변태사기꾼의 불임치료 - 10부 - 딸타임

변태사기꾼의 불임치료 - 10부

22. 수면제



화장실에 갔다가 돌아와 보니, 남편이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옆에는 빈 맥주 캔이 잔뜩 어질러져 있었다. 처음엔, 술에 취해 곯아 떨어졌나 보다 했지만, 생각해 보면 남편이 겨우 이 정도로 취했던 적은 여지껏 한 번도 없었다.

걱정이 되어, 그이의 어깨를 흔들어 깨우려고 했다.

그 때였다.

"못 일어날 겁니다"

테이블 건너 편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 왔다. 선생님이 남은 초밥을 우물거리며 이쪽을 바라보고 빙그레 웃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죠?"

내가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며 묻자, 선생님은 자랑스러운 얼굴로,

"제가 이래봬도 의사랍니다, 수면제 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손에 넣을 수 있지요"

그렇게 말하고, 마지막 남은 초밥을 입 안에 던져 넣는다.

"아주 센 약입니다. 그리 간단하게 일어나진 못 할 겁니다"

"...무슨 속셈이죠?..."

선생님의 얼굴을 똑바로 노려보며 따지듯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히려 환한 얼굴로 웃는 것이었다.

"알고 계시는 거 아니었나요?... 의외로 둔하네요 부인. 그게 아님, 너무 순진하신 건가?"

그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테이블을 돌아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 지나친 박력에,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고 만다.

테이블을 채 반 바퀴도 돌기 전에, 선생님에게 붙들리고 말았다. 팔을 세게 움켜 쥐고, 상체를 테이블 위로 눕혀 버린다. 와장창창, 커다란 소리를 내며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음식이며 그릇이 죄다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자,잠깐, 선생님..."

애써 몸부림을 쳐 봤지만, 역시 남자의 완력 앞에선 꼼짝도 할 수가 없었다. 양팔이 붙들린 채로 등을 테이블 위에 딱 붙이고, 다리는 바닥에서 떨어져 있는 상태.

"부인, 설마 오늘 치료가--- 낮에 그걸로 끝이라고...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겠지요?"

"---네?"

얼굴 위로 그의 숨결이 쏟아져 내린다. 나는 순간, 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제대로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아니죠, '네?'가 뭡니까... 이런 이런. 대체 내가 뭣 때문에 신랑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었겠습니까? 설마, 담당 의사로서 인사를 나누고 싶어서--- 라는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건 아니죠?"

"네?--- 거짓말, 잠깐만요, 그런, 설마..."

"그래요... 이제 겨우 이해하신 겁니까? 예, 그 설마가 맞습니다"

"시,싫어--- 안 돼--- 이거 놔요---"

"부인, 얌전히 있어요. 당신의 약점은 신랑이라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 당신은 신랑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 철저하게 쑤셔박히고 절정을 느끼는 걸로, 대량의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여잡니다. 그런 체질이니까, 이런 찬스는 좀처럼 없지요. 그냥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자, 지금부터--- 사랑하는 신랑이 자고 있는 바로 그 옆에서... 치료를 시작하겠습니다"

말이 끝나는과 동시에, 선생님이 내 블라우스 옷깃을 움켜 쥐었다.

투두둑!

그가 힘껏 손을 잡아당기자, 블라우스 단추가 위에서 세 개까지, 힘차게 튀어 날아가 버렸다. 새로 갈아 입은 핑크 색 브라가 드러났다.

"------! 그만! 으윽!"

지금 내 자세에서는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었다. 테이블 위에, 마치 핀에 꽂힌 곤충채집 샘플과도 같은 모습으로, 무기력하게 가슴이며 목덜미까지 죄다 혀로 유린당한다. 어느 틈에 스커트도 위로 치켜 올라가고, 팬티도 무릎까지 질질 끌어 내려져 버렸다.

"서,선생님, 제발 그만...!"

여자 힘으로는 선생님의 몸을 밀어 내기는--- 커녕, 그의 팔 하나도 막을 수가 없었다. 나는 마치 강간 당하는 여자처럼, 무기력하게 버둥대고 있을 뿐이었다.

이대로 가면, 선생님 하고 싶은 대로 끌려 가고 만다...

어떻게든 이 궁지를 벗어날 방도가 없을까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묘안이 떠오를 턱이 없다---.

"음아아... 선생님. 하지 마세요... 제발이요, 여기에선...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부인? 아, 신랑이 깨기라도 하면 어쩌나... 그걸 걱정하는 겁니까? 괜찮아요. 어설픈 약도 아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일어날 리 없으니까"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라... 제발 부탁이니까, 그만 하세요. 여기서 만큼은 절대로 안 돼요, 제발이요. 제발 부탁해요..."

"뭐 어떻습니까. 신랑이 자고 있는 바로 그 옆에서 다른 남자와의 교미를 받아 들인다라... 부인이 제일 흥분하는 시츄에이션 아닙니까. 분명 전에는 경험한 적 없는 굉장한 쾌감을 얻을 수 있을 거에요"

"싫어요, 선생님, 제발! 뭐든 말하는 건 다 들어줄 테니까! 내일부터 선생님 말이라면 뭐든지 다 들을 테니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제발 오늘만은 봐 주세요--- 제발이요! 여기서 만큼은... 안 돼요!"

선생님이 블라우스 단추를 죄다 뜯어내 버리고 블라우스 앞섶을 활짝 열어 버린다. 브라도 벗겨내고, 밖으로 드러난 핑크 색 유두에 달라 붙어 온다. 오른쪽 발로 무릎에 걸려 있던 팬티도 밟아 끌어 내리자, 어느새 나는 섹스를 하는데 아무 지장도 없는 모습이 되어 버렸다.



































23. 저항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아음... 하아 하아..."

거칠게 숨을 몰아 쉬는 두 사람이, 서로 팔을 뒤엉키며 싸우고 있었다. 내가 선생님의 손목을 잡으면, 그 역시도 남은 손으로 내 손목을 꽉 움켜쥐고 팔을 떼어 놓는다. 유도의 옷깃 싸움과 비슷한 행동을 반복하며,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자세를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아래 쪽에 깔려 있는 내 쪽이 압도적으로 불리할 밖에---

선생님이 내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몸을 우겨 넣어 왔다. 가랑이 사이가 서로 스치며 부벼진다. 바지 위로도, 벌써 발기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나는 이미 팬티도 벗겨져 있었으니까. 만약 그가 이미 바지를 벗고 있었더라면, 벌써 일찌감치 삽입되었을 지도 모른다.

"...아으음..., 하아 하아..."

시야 한 구석으로,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자고 있는 남편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여기서 만큼은, 절대로 순순히 당할 수 없었다.

나는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런 내 모습 마저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부인, 얌전히 있어 보라니까요. 아무리 저항해 봤자, 제가 당신에게 질 리가 없잖아요. 그런 것 쯤은 이미 알고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만"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나는 더 열심히 선생님의 팔을 붙잡고, 힘껏 몸을 밀어 올리면서 매섭게 쏘아 붙였다.

---알고 있었다. 그런 것쯤 이미 알고 있었다. 선생님은 일단 한 번 말을 꺼내고 나면, 상대방의 의사 따위 신경조차 쓰지도 않고 끝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만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자고 있는 바로 그 옆에서 쑤셔 박히고, 희롱당하다니... 그런 짓은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다. 여자로서도, 유부녀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

"그만 하세요..., 하아 하아..."

브래지어 후크도 풀려 있고, 얇은 블라우스는 재봉선이 죄다 뜯겨 나가 있었다. 스커트는 완전히 위로 말려 올라 가, 이제 겨우 허리띠 역할 밖에는 하지 못 하고 있었다.

반나체--- 사실상 거의 알몸에 가까운 상태.

선생님은 그런 내 몸을 손으로 어루만지고, 혀로 핥는다. 유방, 옆구리, 겨드랑이, 목덜미까지 죄다. 온 힘을 다해 몸부림을 쳐 대느라, 전신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었다. 그는 오히려 그게 더 좋다는 듯이 필사적으로 달라붙어 아에 피부를 통째로 빨아먹을 기세였다.

"...음아아... 아... 하음..."

(...으윽... 이런 거... 싫은데...)

그렇게 생각은 하면서도, 나는 어쩔 수 없이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의 꿈틀거리는 손가락에, 핥아대는 혀에, 비릿한 타액에--- 혐오감이 들면 들수록, 음미한 쾌감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

자연스레 피부의 감도도 예민해져 버린다.

"...하으윽..."

유두를 이빨로 씹히는 순간,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만다. 보지에서 애액이 주르륵 새어 나와, 그의 바지를 적시고 만다.

"후후, 부인, 느끼고 있군요. 봐요, 유두도 빳빳하게 섰어요"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더 집요하게 내 젖꼭지를 희롱해 온다. 할짝 할짝 혀로 핥는가 싶더니, 쪼오옥 볼이 홀쪽해질 정도로 세게 빨아 들인다.

"하으윽..."

이빨로 살짝 씹은 다음에는, 침으로 범벅이 된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마구 비벼댄다.

"아으으음... 아아앙..."

집요한 유두 고문. 상반신이 참기 힘든 쾌감으로 가득 차, 요염하게 허리를 꿈틀거리고 만다. 그의 가랑이 사이하고 맞닿은 부분이 자극되어, 애액이 자꾸만 넘쳐 나온다. 선생님의 페니스가, 바지와 팬티, 두 장의 천을 사이에 두고 그 존재감을 맹렬히 과시하고 있었다.

"아아아... 음아아아..."

양팔을 붙들려 만세를 하고 있는 모습. 허리에서 옆구리, 그리고 겨드랑이까지 쭈우욱 혀로 핥아 올린다. 오른쪽, 왼쪽, 번갈아 가며 몇번이나 핥고 빨고 한다.

내 허리가 마치 페니스를 바라기라도 하는 것처럼 이리저리 꿈틀대기 시작했다. 머리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억지로 불어 넣어지는 흥분과 쾌감에는 결국 저항할 수가 없었다. 순수하게 힘으로만 억누르고 있을 뿐이었다면, 어떻게든 거부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군요. 여성은 느끼게 되면, 약해지지요"

마치 내 머릿속을 훤히 들여다 보기라도 하는 것 같은 선생님의 말. 나는 순간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말았다.

그런 내 목덜미와 귓가를 혀로 핥으면서 그가 말했다.

"후후, 제 침으로 범벅이 된 부인은 언제 봐도 사랑스러워요. 이제부터 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드리지요. 죄책감 때문에 솔직해질 수 없다면... 신랑이 거기 엎어져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잊어 버릴 정도로 느끼게 해 줄테니, 안심하세요"

선생님은 한 손으로 바지 단추를 끌르더니, 내 몸에 달라붙은 채로 다리만 움직여 바지를 벗어 버렸다. 쇠몽둥이처럼 딱딱하게 일어선 페니스가 튀어나와 내 허벅지 안쪽을 쿡쿡 찔러댄다.

"부인도 준비는 다 된 거 같네요. 보지가 온통 미끈미끈거리잖습니까"

그가 페니스 끄트머리로 내 보지 입구를 툭툭 건드리며, 내 눈을 내려다 보고 천박한 미소를 지었다.



































24. 도주



쑤우욱... 하는 소리와 함께 잔뜩 성이 난 자지가 질구를 벌리고 들어 온다. 미끈거리는 보지는 조금의 저항도 없이 그의 페니스를 받아 들이고 만다.

귀두가 푹 파묻히는 순간, 온 몸으로 쾌감이 퍼져 나간다.

하지만, 나는 그 쾌감에 굴복하는 대신--- 온 힘을 다해 무릎을 굽혔던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 했던 내 동작에 놀란 선생님의 안면에 재빨리 발바닥을 갖다 댔다.

테이블에 등을 붙이고 힘껏 밀어낸 내 다리가 육중한 체구의 남자를 거뜬히 뒤로 날려 버렸다.

선생님은 페니스를 오른손으로 움켜쥐고, 뒤로 몇 걸음 휘청거리며 밀려 나더니--- 후두부를 세게 벽에 부딪히고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다.

그러나, 의식을 잃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 모습을 확인한 나는, 재빨리 테이블에서 내려 와 바닥을 굴러 필사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거실 문을 지나 현관으로 향하는 복도를 내달렸다.

반나체인 모습으로 곧장 현관 문 손잡이를 움켜쥐고 노브를 돌렸다.

철컥 철컥.

그러나, 노브가 돌아가지 않는다. 잠겨 있었다.

초조해 하면서 자물쇠를 열려고 오른손을 올리는 순간---.

뒤에서 어마어마한 기세로 누군가 달려들었다.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움켜 잡고 오른손으로는 자물쇠를 막 풀려던 손을 잡아챈다.

차가운 현관문에 내 얼굴하고 가슴을 밀어 붙이며, 여전히 허리까지 치켜 올라가 있는 스커트 아래 맨 엉덩이에 페니스를 바짝 갖다 댄다.

"부인, 왜 도망치시는 겁니까?"

귓가로 뜨거운 숨을 불어 넣으면서, 선생님이 말했다.

나는 그와 문 사이에 끼어 납작하게 짓눌린 채로, 끙끙대며 간신히 목소리를 짜내어 말했다.

"시... 싫다고 했잖아요..."

선생님은 한 손으로 나를 꽉 제압하고, 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손잡이를 돌려 확인했다. 열리지 않는 문을 보고 만족해 하며, 양팔로 내 상체를 으스러질 정도로 꽉 껴안아 온다.

"으윽..."

"싫어하든 말든, 치료니까 별 수 없어요. 임신하고 싶다고 한 건 부인 자신이잖아요. 자, 제 말대로 따라 주세요. 반드시 임신시켜 드릴테니까"

선생님이 천천히 체중을 내게 실어 온다. 나는 꽉 부둥켜 안긴 채로 그대로 바닥에 밀어 넘어트려졌다.

"시... 싫어... 도와줘요..., ---여보!"

나도 모르게 남편을 간절히 부르고 만다.

선생님이 씩 웃었다.

"후후, 부인도 참 잔인하네요. 곤히 자고 있는 신랑에게 도와달라니. 그런 짓을 하면 신랑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자기 아내가 습격당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곯아 떨어져 있다니... 그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죽고 싶어질 걸요"

"으윽..."

"그나저나 부인은 어째서 저런 남자랑 결혼을 한 겁니까? 자기 여자가 범해지려고 하는데 잠이나 자고 있고...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는군요. 참 한심한 남자 아닙니까. 부인하고는 어울리지가 않아요"

"..., 그만 닥쳐요..."

"이런, 뭔가요? 신랑을 헐뜯어서 화라도 난 거에요? 그런데 부인, 역시 당신에게 저 사람은 어울리지가 않아요. 당신은... 그래요, 예를 들어--- 남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집에 쳐 들어가, 부인에게 자지를 쑤셔 박고 하앙하앙 몸부림치게 만들어 주는--- 그런 사내다운 남자가 어울립니다"

"------, 무슨..."

"후후, 예를 들자면 그렇단 얘기예요. 예를 들자면. 그렇게 정색할 것 까진 없잖아요--- 라곤 해도... 그래요, 그렇게까지 신랑 앞에서 당하는 걸 싫어하는데, 이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그의 앞에서 당신에게 질내사정을 해야 되겠군요"

"------"

"뭐 여기서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돌아갑시다. 그 테이블 위에서--- 신랑이 자는 바로 그 옆에서... 앞으로도 뒤로도 몇발이든 사정해 드리겠습니다"

"우읍..."

내 목을, 선생님의 손이 덮쳐 왔다.

무슨 짓을 하는 거야, 의아해 하는 순간, 그가 그대로 세게 목을 조여 오기 시작했다.

"...아... 학..."

숨이 막힌다.

머리가 터져 버릴 것 같은 질식감에 휩쓸려 순식간에 시야가 흐려져 간다.

"...커억... 컥..."

안 돼, 의식이 날아가 버려---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나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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